
여러분은 상사나 동료가 터무니없는 아이디어를 내놓을 때, 혹은 명백한 잘못을 한 것이 보일 때 어떻게 대처하나요?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요”라고 직설적으로 말하기엔 뒷감당이 두렵고, 그렇다고 무조건 “네, 좋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의 자존심과 회사 이익을 생각할 때 쉽지 않죠.
직장생활에서 반대 의견을 내는 것은 필수적이지만 이를 ‘어떻게’ 표현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전략적 스킬입니다. 단순히 “아니요”라고 말하는 것을 넘어, 상대방의 체면을 살려 주면서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거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도록 유도하는 세련된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상대방의 의견에 정중하게 이의를 제기하거나, 다른 관점을 제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표현과 그 안에 담긴 비즈니스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영어] 오늘의 문장
I see your point, but have you considered…
(말씀하신 요점은 이해했습니다만, …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셨나요?)
1. 이 표현의 뉘앙스와 비즈니스 전략
많은 직장인들이 회의에서 반대 의견을 낼 때 “I disagree...”로 시작하는 실수를 범합니다. 이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즉각적인 방어 기제를 작동시키지만, “I see your point”라는 쿠션 발언은 “내가 당신의 의견을 경청했다”라는 의미를 전달합니다. 비록 내가 그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의 노력과 관점은 인정한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대화 분위기를 부드럽게 유지합니다. 그다음에 “but have you considered...” 등의 문장을 통해 질문 형식으로 내 의견을 제시합니다. 이는 ‘내 말이 맞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고려해야 할 다른 변수’를 제시하는 협력적인 태도를 상대방에게 보여 줍니다.
특히 이 표현은 상사에게 반대 의견을 낼 때 매우 유용합니다. 상사의 의견에 대해 바로 ‘but’을 써서 말하기보다, ‘I see your point’를 먼저 쓰고 1~2초 정도 뜸을 들인 후 ‘but have you considered...’로 말을 이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당신을 상대방의 말에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라 ‘신중한 태도로 다가가는 사람’으로 보이게 할 것입니다.
2. 비즈니스 활용 예시
1) I see your point, but have you considered the potential impact this decision might have on our long-term client relationships?
(말씀하신 요점은 이해했습니다만, 이 결정이 장기적인 고객 관계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셨나요?)
2) I see your point, but have you considered factoring in the current market volatility before we finalize the budget?
(말씀하신 요점은 이해했습니다만, 예산을 확정하기 전에 현재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해 보셨나요?)
3) I see your point, but have you considered looking for a more feasible alternative that aligns better with our immediate resources?
(말씀하신 요점은 이해했습니다만, 현재 우리의 자원과 더 잘 맞는 실현 가능한 대안을 찾아보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셨나요?)
| Point Box ● I see your point 말씀하신 요점은 이해했습니다(경청 표시) ● considered 고려하다, 깊이 생각하다 ● alternative 대안적인, 대안 ● factor in ~을 고려하다, 변수로 넣다 ● feasible 실현 가능한, 실행 가능한 |
[일본어] 오늘의 문장
ご意見はわかりますが、…という視点についてはどうお考えですか?
(의견은 알겠습니다만, …라는 시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이 표현의 뉘앙스와 비즈니스 전략
일본어 기업 문화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조화(和, wa)를 매우 중요시하며, ‘교토식 표현(간접표현)’이라 불릴 만큼 직접적인 거절을 피하고 애둘러 말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오늘 배울 표현은 이러한 일본 특유의 ‘체면 문화’를 존중하면서도 전략적으로 다른 관점을 제시하는 고난이도 경어 표현입니다.
이 표현은 특히 일본인 클라이언트나 높은 직급의 상사와 회의할 때 필수적입니다. 반대 의견을 내기 전에 ‘ちょっと(조금)’ 또는 ‘微妙ですが(미묘합니다만)’와 같은 ‘완곡어’를 먼저 쓰고 이 표현을 사용하면 더욱 일본인다운 세련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일본 비즈니스 회의에서 “いいえ(아니요)”나 “違います(아닙니다)”라는 말은 거의 금기시됩니다. 대신 상대방의 의견을 일단 “알겠다”라는 말로 수용합니다. 여기서 ‘わかります’는 ‘동의한다’는 뜻이 아니라 ‘당신 말을 인지했다’는 뜻의 공손한 경어 표현입니다. 특히 앞머리에 ‘ご意見は’를 붙임으로써 상대방의 의견을 높여 주며, 이의를 제기할 준비가 되었음을 부드럽게 알립니다. 이후 대안을 제시할 때도 “내 의견은 이렇다”라고 주장하지 않고, “…라는 시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 형식을 취합니다. 이는 상대방이 스스로 그 관점을 다시 고민하게 만들고, 결국 내 의견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거나, 새로운 타협점을 찾아내는 전략적 접근법입니다.
2. 비즈니스 활용 예시
1) ご意見はわかりますが、現行のスケジュールを考慮すると、少し厳しい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의견은 알겠습니다만, 현재 스케줄을 고려하면 조금 무리가 아닐까요?)
2) ご意見はわかりますが、コストの面だけでなく、リスクという視点についてはどのようにお考えでしょうか?」
(의견은 알겠습니다만, 비용 측면뿐만 아니라 리스크라는 시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 ご意見はわかりますが、今回のプロジェクトの目的という視点から考えると、別の方法もあるかもしれません。
(의견은 알겠습니다만,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라는 시점에서 생각하면 다른 방법도 있을지 모릅니다.)
| Point Box ● ご意見はわかりますが 의견은 알겠습니다만(정중한 경청 및 이의 제기) ● ~という視点 ~라는 시점, 관점 ● 考慮する 고려하다, 깊이 생각하다 ● 懸念点(けねんてん) 우려되는 점, 걱정거리 |